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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회 김포시민 독서감상문 응모작(도서관관리지원 김봉남 참여자/모든 삶은 흐른다)
이기수2024-04-23
김포시니어클럽 도서관관리지원 김봉남 참여자의 김포시민 독서감상문 응모작 입니다.

도서명 : 모든 삶은 흐른다
저   자 : 로랑스 드발레르

 삶의 지표가 필요한 당신에게 바다가 건네는 메시지
 우리의 삶은 바다에 있다고 한다.
 넓은 바다의 바람이 우리를 부른다.
 이제 답답하게 얽매여 있는 우리의 삶에 자유를 안겨줄 때라고 한다.
 시간은 결코 영원하지 않다.

 남들에게 끌려다니고 인생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 것 때문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아야 한다.
 바다는 우리에게 인생을 막살지 말라고 한다
 우리는 자신을 아껴야 한다고도 말한다.
 
 지금까지 의미없는 것들을 고민하느라 체력과 재능을 너무 낭비해 왔다.
 우리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자
 우리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자
 강열한 설레임을 주는것에, 진실된 것에, 시간은 결코 영원하지 않다
 그러니 낭비해서는 안된다.
 
 세상을 많이 살아온 나로서는 이 모든 말들이 정답인 듯 하다.
 우리세대의 인생을 되돌아보면 삶에 허덕였다기 보다는 의식주의 해결방안 때문에 힘들었었고, 세월이 흘러 중년 이후에는 의식주가 해결되어 잘 살게되었다. 
 
그러나 이런 철학적인 생각으로 논의를 하기 보다는 평생 못누렸던 것들에 대한 아쉬움으로 마냥 놀기에 바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단편적으로 내가 지금껏 자유롭게 살아온 삶과 세월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나는 그냥 막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힘든 일상들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 만을 생각하고 이겨 낼수 있었던 것도 우리시대를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즐거움의 철학이라고 생각해본다.
 
 까마득한 옛시절이다,
 50여년전 여고시절에 몇통의 연애편지를 떠올려 본다.
 현세와 달라서 편지주고받다가 들키면 교무실에 끌려가서 벌도 받았던시절이다. 그런상황에서도 K남학생은 편지를 보내왔다
 속된단어로는 연애편지요 신선한단어는 펜팔이었던 시절에 인편으로 보내왔다 거부는 했지만 뒷장에 보내온 시는 기억하며 되뇌어본다.
 
 유치환 시 (1908-1967)
 제목: 그리움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여기에도 바다가 주는 의미 파도가 주는 깊은 뜻이 담겨있는 철학적인 시라고 생각한다. 우리보다 더 암울했던 시절에도 이런 멋진 시를 쓰셨다고 생각하니 감탄스럽다.
 
 이 시가 어떤 의미인줄도 몰랐던 나는 밥짖는 아궁이에 던져버렸고 답장을 기다리는 선배는 우리집 돌담을 배회하면서 하모니카로 그집 앞 이라는 노래를 불러댔다.
 동조하지 않았었고 후회 없는 지난날의 추억이었지만 잠시의 여유로움이 아닌 젊음을 소장한 그시절의 나로써는 기억에 간직되어 있음을 떠올려 봤다.
 새삼스럽게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조마조마한 매력이라고 생각이 든다. 거대한 철학자 로랑스 드빌레르는 프랑스 최고의 철학교수이자 베스트 셀러라는 타이틀에 왕성한 저서를 내고 있다
 파도와 바다와 섬과 모래와 등대와 신비로움과 생명과 등등등 의 단어들을 한데모아 거대한 철학자 드빌레르는 펼처놓았다.
 이 책은 흐르는 삶속에서 자기 자신이라는 유일한 섬이 되는 길을 안내하고 삶은 내가 내 의지대로 살아가는게 아니라 그저 흘러가며 사라 져 가는 것이다 라고한다.
 때로는 이 파도가 어디서 오는지도 잘 모르는데 피하지 못하고 그저 온몸으로 부딪쳐야 하는 순간들이 있을 때 마다 바다를 통해 우리는 내일의 인생 여정을 떠올려 보게 된다고 한다.
 바다는 같은 모습인 적은 없고 바다를 통해 우리는 굴곡있는 인생이 무조건 나쁜것도 좋은것도 아니란 것을 떠 올리게 되고 바다에게는 거친파도와 잔잔한 물결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러하다라고 말한다.

 낯선 인생을 제대로 항해하려면 바다를 이해하라고 조언한다.그것은 바다가 우리의 삶과 가장 흡사한 자연이기 때문이다
 고난과 역경 환희와 기쁨 탄생과 죽음이 공존하는 바다가 던저주는 철학적 사유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 그 답을 찾을수 있을것임을 안다.
 때때로 삶이 곡예를 하듯 해도 저 멀리 삶이 몰아치듯 떠 밀려와도 삶으로부터 잠시 물러나도 좌절하거나 주저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누구도 발자국을 남기거나 지배하지 못하는 곳이 바다이기 때문이다.
 침입도 전염도 허용하지 않는 신성한 영역인 것이다.
 이제 답답하게 얽매여 있는 우리의 삶에 자유를 안겨줄 때인 만큼 우리는 여유를 갖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시간은 결코 영원하지 않다. 그러나 낭비해서는 안된다.남들에게 끌려다니고 인생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때문에 시간을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
 
 모든 삶은 흐른다!
 우리의 삶은 바다에 있다.
 앞으로도 원하지 않은 것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니, 자신을 아끼라고 저자는 말한다.
 지금까지 의미없는 것들을 고민하느라 체력과 재능을 너무 낭비해왔다. 나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기자. 나의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자.
 강렬한 설레임을 주는 것에, 진실된것에, 시간은 결코 영원하지 않다
 그러니 낭비해서는 안된다. 라고 드빌레르는 역설하지만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는 수많은 가장들은 원하지 않는 삶을 살고있다고 생각한다. 바다는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는 자유로운 존재다.
 그러나 등대는 다르다. 등대가 굴복하는걸 봤는가?
 바람이 때리는 뺨을 맞고 바다가 날리는 주먹질에 몸을 떨지라도 등대는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
 등대는 믿음이고 사랑이고 묵묵히 기다려주는 그 어떤 사람들의 동반자 일 것이다.
 
 “바다는 우리에게 삶을 빛내는 예술을 가르친다."
 ”삶이란 바다처럼 다양한 색을 띤다“
 인생과 바다에 대해서 깊고 넓은 새로운 통찰을 할수있을까? 내내 감탄해보며 우리도 어느새 인생 철학자가 되어 또하나의 섬이 되고 파도가 되고 바다가되고 등대가 되는 기쁨을 체험해볼수 있게 되지 않을까?
 자연과 사물,자기 자신을 더 많이 사랑하라는 법을 구체적으로 배워가는 대단한 책 임에 틀림 없다.
 넓은 바다의 바람이 우리를 부른다.
 남은 나의 인생길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바다처럼 파도처럼 등대처럼 살아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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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에 들어서며 독서하는 사람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독서를 하면 어떨까요?

항상 제자리에서 사회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노력하고 계신 김포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그리고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을 김포시니어클럽이 응원합니다.